최고의 패밀리카를 꿈꾸며 2026 EV9 GT GT A/T 모의견적을 내보셨나요? 하지만 막상 최종 결제 버튼을 누르려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으실 겁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온갖 칭찬 일색이지만, 정작 ‘내 돈 내산’을 앞두고서는 사소한 단점 하나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돈이면 다른 선택지도 있지 않을까?’, ‘지금 사는 게 정말 맞는 걸까?’ 와 같은 고민, 여러분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예비 오너들이 비슷한 고민의 갈림길에서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민, 제가 속 시원하게 긁어드리겠습니다.
2026 EV9 GT 구매 전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 높은 가격과 만만치 않은 실구매가
- 예상보다 까다로운 유지비와 충전 인프라 문제
- 머리 아픈 옵션 선택과 복잡한 트림 구성
- 초기 결함 이슈와 중고차 가격 방어에 대한 불안감
- 까다로운 구매 절차와 긴 출고 대기 기간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의 벽, 실구매가는 얼마일까?
2026 EV9 GT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 중 최상위에 위치한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가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공개된 기아 EV9 GT 가격표를 보면 시작 가격부터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원하는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풀옵션 가격’은 억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물론, 전기차 구매 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위안이 됩니다. 하지만 차량 가격이 8,500만 원을 초과하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GT-라인 같은 상위 트림을 고려한다면 보조금 혜택을 온전히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실구매가 계산을 위해서는 차량 가격에서 국고 보조금과 각 지역별로 상이한 지자체 보조금을 빼고, 취등록세와 같은 세금 혜택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본 모델인 에어 트림이나 어스 트림과 GT-라인의 가격을 비교해보고, 내가 받을 수 있는 최대 보조금 액수를 확인하여 최종 견적서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높은 실구매가에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트림 | 기본 가격 (세제 혜택 후) | 주요 특징 |
|---|---|---|
| 에어 | 약 7,337만 원부터 | 기본 사양 충실, 합리적인 선택 |
| 어스 | 약 7,816만 원부터 | 고급 편의 사양 추가, 패밀리카 선호도 높음 |
| GT-라인 | 약 8,379만 원부터 | 고성능, 전용 디자인, 최첨단 기술 집약 |
생각보다 까다로운 유지비와 충전의 현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EV9 GT와 같은 대형 SUV는 전비 효율이 상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공인 주행거리도 중요하지만, 실제 주행 환경, 특히 겨울철 전비 저하 현상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타이어 교체 비용도 일반 세단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충전 인프라도 문제입니다. 집이나 회사에 완속 충전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공용 급속 충전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충전 시간과 비용, 그리고 충전기 고장 등의 불편함이 따를 수 있습니다. 최근 NACS 충전 포트 도입 논의가 활발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과도기적인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V2L 기능은 차박이나 캠핑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만, 이 역시 배터리 잔량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옵션의 늪,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까?
EV9 GT는 다양한 선택 옵션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지만, 오히려 이 점이 예비 구매자들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됩니다. 어떤 옵션이 나에게 꼭 필요한 필수 옵션인지, 아니면 없어도 무방한 선택 옵션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기술의 정점이라 불리는 HDP(Highway Driving Pilot)는 매력적이지만 높은 가격이 부담됩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주지만, 기존 거울 방식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패밀리카로서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6인승 또는 7인승 시트 구성, 특히 2열 스위블 시트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인기가 높지만, 이 또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빌트인 캠,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등 수많은 옵션 앞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결국, 여러 옵션을 추가하다 보면 예산을 훌쩍 초과하는 견적서를 받아 들게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선택 옵션 및 고려사항
- HDP (고속도로 자율주행): 최첨단 기술을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 하지만 높은 가격과 아직은 제한적인 사용 환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 스위블 시트: 2열 탑승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지만, 실용성과 가격 사이에서 고민이 필요합니다.
- 디지털 사이드 미러: 디자인적 만족감은 높지만, 시야 적응과 야간/우천 시 시인성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풍부한 음질을 원한다면 만족도가 높지만, 기본 오디오 시스템으로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신차 결함 이슈와 중고차 가격 방어, 괜찮을까?
아무리 뛰어난 신차라도 초기 결함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EV9 역시 출시 초기 주행 중 동력 상실 문제나 ICCU(통합 충전 제어 장치) 관련 결함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물론 제조사는 OTA 업데이트나 리콜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신차 검수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거나,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온전히 소비자의 몫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고차 가격 방어도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면서, 현재의 최신 기술이 몇 년 후에는 구형이 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보증 기간이 길다고는 하지만, 보증 기간 이후의 배터리 성능 저하나 교체 비용에 대한 부담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복잡한 구매 절차와 기약 없는 기다림
마음에 드는 차량을 결정했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할부 프로그램, 장기렌트, 리스 등 다양한 금융 상품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업사원과의 가격 협상 능력도 중요하게 작용하며, 프로모션이나 재고 할인 정보를 발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EV9 GT와 같은 인기 모델은 계약 후에도 긴 출고 대기 기간을 감수해야 할 수 있습니다. 계약 시점과 옵션 구성에 따라 대기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며, 기다림에 지쳐 계약을 파기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시승 팁을 활용해 충분히 차량을 경험해보고 신중하게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법인 구매의 경우 비용 처리 문제까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복잡하고 긴 구매 과정은 설레는 신차 구매의 경험을 지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