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시되는 전기차,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기능을 선택해야 할지, 또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인지 헷갈리시나요? 마치 스마트폰을 처음 샀을 때 수많은 앱 앞에서 무엇부터 사용해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특히 기아 EV4처럼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기차를 앞두고 옵션표를 들여다보면 그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 ‘이 기능, 과연 돈값을 할까?’, ‘비슷한 기능 같은데 차이가 뭐지?’ 하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죠.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EV4 시승기를 통해 직접 체험한 7가지 핵심 ADAS 성능을 꼼꼼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EV4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핵심 요약
-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HDA2): 차선 변경까지 보조하며 한 단계 진화한 주행 편의성 제공
- 전방 충돌방지 보조 (FCA): 교차로 교차 차량, 추월 시 대향차 등 감지 범위가 확대되어 안전성 대폭 강화
- 차로 유지 보조 2 (LFA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통해 더욱 정밀하고 안정적인 차선 유지 가능
EV4 시승기로 확인한 ADAS, 과연 명불허전일까
기아 EV4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운전자와 교감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가깝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있습니다. 이번 EV4 시승기에서는 수많은 ADAS 기능 중에서도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7가지 핵심 기능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았습니다. 도심 주행부터 고속도로 주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각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경쟁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이나 아이오닉 5와 비교했을 때 어떤 장단점을 보이는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고속도로의 동반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HDA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는 EV4의 ADAS 기능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기능입니다. 단순히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고 차선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면 스스로 차선 변경까지 보조해 줍니다. 시승 중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HDA2를 활성화하자, 마치 숙련된 운전자가 옆에서 도와주는 듯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체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할 때 운전의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었습니다. 테슬라 모델 Y의 오토파일럿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주지만, 차선 변경 시 주변 차량을 인식하는 속도나 판단의 정확성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 기능 | 기아 EV4 (HDA2) | 현대 아이오닉 5 (HDA2) | 테슬라 모델 Y (오토파일럿) |
|---|---|---|---|
| 차선 유지 보조 | 매우 안정적 | 안정적 | 매우 안정적, 간헐적 불안정 |
| 차선 변경 보조 | 방향지시등 조작 시 작동 | 방향지시등 조작 시 작동 | 자동 차선 변경 지원 (옵션) |
| 곡선로 대응 | 자연스러움 | 자연스러움 | 다소 급격한 조향 경향 |
| 운전자 개입 요구 |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 스티어링 휠 토크 감지 |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막아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FC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모든 운전자에게 필수적인 안전 기능입니다. EV4에 탑재된 FCA는 기존 시스템보다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맞은편에서 직진하는 차량(교차로 대향차)은 물론, 주행 중 옆 차선을 추월하는 차량(추월 시 대향차)과 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까지 감지하여 충돌 위험 시 경고하고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줍니다. 실제 도심 주행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나 보행자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특히 복잡한 도심 교차로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골목길에서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선을 놓치지 않는 든든함, 차로 유지 보조 2 (LFA2)
차로 유지 보조 2(LFA2)는 기존 LFA 기능에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시스템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 약간의 힘을 가해야만 작동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LFA2는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스템이 이를 인식하여 더욱 안정적으로 차로 중앙을 유지해 줍니다. 덕분에 장거리 운전이나 정체 구간에서 불필요한 핸들 조작 없이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곡선 구간에서의 대응 능력이 향상되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부드럽고 정밀하게 차선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피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BCA)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는 이러한 위험을 줄여주는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EV4의 BCA는 단순히 경고만 하는 것을 넘어,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편제동을 통해 충돌을 회피하도록 도와줍니다. 주차된 차량에서 출차할 때도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주어 주차장에서의 접촉 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스마트한 속도 조절,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N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내비게이션의 도로 정보를 활용하여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돕는 기능입니다. 곡선 구간, 진출입로 등에서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가 안전 구간에 들어서면 다시 설정 속도로 복귀합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도 알아서 속도를 조절해주니, 불필요한 과태료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승 중 NSCC를 사용해보니, 고속도로 주행이 한결 여유로워지고 연비, 즉 전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 진입/진출로 자동 감속: 고속도로 나들목(IC)이나 분기점(JCT) 진입 전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 안전한 진입을 돕습니다.
- 곡선 구간 자동 감속: 내비게이션에 기록된 곡선 구간의 곡률에 맞춰 최적의 속도로 감속하여 안정적인 코너링을 지원합니다.
- 안전구간 자동 속도 복귀: 감속 구간을 지나면 다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가속합니다.
주차 스트레스 해방,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RSPA)
좁은 주차 공간에서의 주차는 운전 경력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스트레스입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똑똑한 기능입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상태에서 스마트 키를 이용해 원격으로 직각 주차, 평행 주차 및 출차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 주차한 후 문을 열기 힘든 ‘문콕’ 걱정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EV4의 RSPA는 인식률과 작동 속도 면에서 이전 모델들보다 개선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두운 밤길의 등대, 지능형 헤드램프 (IFS)
야간 운전 시 마주 오는 차량 때문에 상향등을 켜고 끄기를 반복했던 불편함을 지능형 헤드램프(IFS, Intelligent Front-lighting System)가 해결해 줍니다. 전방 카메라가 마주 오는 차량이나 앞서가는 차량의 불빛을 인식하여,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유발하는 영역만 선택적으로 빛을 차단해 줍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상향등을 계속 켠 상태로도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야간 주행의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국도나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도로를 주행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총평, EV4 ADAS는 선택이 아닌 필수
기아 EV4 시승기를 통해 살펴본 7가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더 이상 운전의 편의를 돕는 ‘옵션’이 아닌, 안전을 위한 ‘필수’ 기능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보조 2와 같이 한 단계 진화한 기능들은 운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첨단 기능들이 운전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위험 상황에서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EV4의 ADAS는 충분한 가치를 지닙니다. EV3,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심지어 테슬라 모델 Y와 비교하더라도 EV4의 ADAS 시스템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30대, 40대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운전자나 첫차를 구매하는 여성 운전자에게 강력한 매력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