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떠난 EV3 차박, 멋진 풍경을 발견했지만 바닥이 기울어져 잠을 설쳤던 경험, 있으신가요? 완벽한 차박 캠핑의 즐거움을 눈앞에 두고 잠자리가 불편해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것만큼 아쉬운 일은 없습니다. 특히 소형 SUV인 기아 EV3는 E-GMP 플랫폼 덕분에 평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지만, 주차한 곳이 경사졌다면 이 장점은 무용지물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지만, 의외로 간단한 해결책들이 있습니다. 더 이상 편안한 잠자리를 찾아 새벽 내내 주차장을 헤매지 마세요. 단 몇 가지 방법만 알면 어떤 경사에서도 호텔 침대처럼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EV3 차박, 경사진 곳 수평 맞추기 핵심 요약
- 캠핑용 레벨링 블록을 활용하여 가장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수평을 맞출 수 있습니다.
- 주변의 돌이나 나무토막 등 자연 지형지물을 활용하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수평 조절이 가능합니다.
- 차량의 주차 방향과 각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경사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왜 수평 맞추기(레벨링)가 중요할까
차박 캠핑에서 ‘레벨링’이라고 불리는 수평 맞추기는 단순히 편안한 잠자리를 넘어 안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몸이 한쪽으로 쏠린 상태로 잠을 자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음 날 허리나 목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내부에서 밀키트 등으로 간단한 취사를 할 때나 아이스박스 같은 캠핑 장비를 사용할 때도 수평이 맞지 않으면 내용물이 쏟아지거나 불안정하게 놓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아 EV3처럼 2열 시트를 접어 풀플랫에 가까운 평탄화가 가능한 차량일수록, 차량 자체의 수평이 확보되어야 그 공간 활용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오토캠핑의 첫걸음은 바로 이 레벨링에서 시작됩니다.
간단하지만 확실한 수평 맞추기 3가지 방법
방법 1 캠핑 전문 장비 레벨링 블록 활용하기
가장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수평을 맞추는 방법은 ‘레벨링 블록’ 또는 ‘레벨러’라고 불리는 캠핑 장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레벨링 블록은 보통 플라스틱 소재의 블록 여러 개를 층층이 쌓아 높이를 조절하는 형태로, 차량의 낮은 쪽 바퀴 아래에 받쳐 수평을 맞추는 원리입니다.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먼저 스마트폰의 수평계 앱이나 작은 액체 수평계를 차량 내 평평한 곳(대시보드 중앙이나 트렁크 바닥 등)에 놓고 어느 방향으로 기울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기울어진 반대편, 즉 가장 낮은 쪽 바퀴 앞으로 레벨링 블록을 놓고 천천히 차를 전진시켜 블록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원하는 높이만큼 블록을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어 미세한 경사부터 제법 가파른 경사까지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캠핑 장비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으며, 내 차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미니멀 캠핑보다는 장비를 갖춘 오토캠핑에 더 적합한 방법입니다.
방법 2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한 노지 캠핑 꿀팁
별도의 캠핑 장비 없이 노지 캠핑이나 솔캠을 즐기는 상황이라면 주변의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주차할 곳 주변을 둘러보고 평평하고 넓적한 돌이나 단단한 나무토막을 찾아보세요. 레벨링 블록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낮은 쪽 바퀴 아래에 받쳐 수평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안정성 확인: 받침으로 사용할 돌이나 나무가 단단하고 쉽게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접지면 확보: 바퀴가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접지면이 넓고 평평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미끄럼 방지: 차량이 움직이면서 받침목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바퀴 앞뒤로 작은 돌을 추가로 괴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방법은 완벽한 수평을 맞추기보다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땅이 무른 곳에서는 지반이 약해져 받침목이 가라앉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법 3 주차의 기술 경사를 역이용하기
때로는 특별한 도구 없이 주차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경사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의 좌우가 기울어진 곳이라면 차를 경사면과 수직이 아닌 대각선 방향으로 주차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좌우 기울어짐이 앞뒤 기울어짐으로 바뀌면서 잠잘 때 몸이 옆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옆으로 구르는 것보다 머리나 발 쪽이 약간 높거나 낮은 것에 더 쉽게 적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머리 쪽을 약간 높게 두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이라면 굳이 수평을 맞추려 애쓰기보다, 경사를 가장 덜 느끼는 방향으로 차를 대는 것이 현명한 꿀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1인 차박이나 2인 차박 시 빠르고 간단하게 잠자리를 준비해야 할 때 유용한 노하우입니다.
EV3 차박의 만족도를 높이는 추가 팁
수평 맞추기가 끝났다면, 이제 EV3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차박의 질을 높일 차례입니다. EV3는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 덕분에 예상외로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차박 캠핑에 유용한 기능들을 다수 갖추고 있습니다.
V2L과 유틸리티 모드로 전기를 마음껏
전기차 차박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V2L은 차량의 배터리를 거대한 파워뱅크처럼 사용하여 220V 전기를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EV3의 V2L 기능을 이용하면 전기장판, 랜턴, 블루투스 스피커,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유틸리티 모드’를 설정하면 주행용 모터는 끈 채 고전압 배터리 전력만으로 공조기(히터, 에어컨)와 전자 장비를 장시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하룻밤 동안 히터나 에어컨, 전기장판을 사용해도 전체 배터리 소모량은 크지 않아 다음 날 주행거리에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쾌적한 실내 환경 만들기
완벽한 평탄화 이후에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바닥의 냉기를 막고 쿠션감을 더해줄 차박 매트는 필수입니다.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매트’, 스스로 공기가 채워지는 ‘자충매트’, 가볍고 설치가 간편한 ‘발포매트’ 등 종류가 다양하니 자신의 캠핑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계절에 맞는 침낭이나 담요를 준비하고, 창문 가리개나 암막 커튼을 설치하면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아침 햇살을 막아 숙면을 도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벌레와 해충을 막아줄 창문형 모기장이 필수 준비물입니다. 또한, 차 안에서 잠을 잘 때는 결로 현상을 방지하고 신선한 공기를 위해 창문을 살짝 열어두어 환기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차박 용품 | 특징 및 선택 요령 |
|---|---|
| 차박 매트 | 에어매트(최고의 쿠션감), 자충매트(설치/철수 용이), 발포매트(가볍고 저렴). EV3 트렁크 및 2열 폴딩 공간 사이즈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 침낭/담요 | 캠핑하는 계절의 최저 기온을 고려하여 보온력이 충분한 제품으로 선택합니다. |
| 창문 가리개 | 암막 기능이 있는 제품이 숙면에 유리하며, 자석이나 흡착판 방식이 설치하기 편리합니다. |
| 모기장 | 창문에 씌우거나 트렁크에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환기와 방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공간 활용 및 수납 노하우
EV3는 레이EV나 코나EV, 니로EV 같은 다른 소형 SUV 및 전기차와 비교해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입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나타나는 넓은 트렁크 공간은 1인 또는 2인 차박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차박 시에는 짐을 최소화하는 미니멀 캠핑을 지향하는 것이 좋지만, 꼭 필요한 짐들은 루프박스를 활용하거나, 운전석과 조수석, 그리고 2열 시트 아래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정리하면 실내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취사는 가급적 차량 외부에서 하고, 내부에서는 밀키트처럼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활용하는 것이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