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캠퍼4 샤워 시설, 실제로 사용 가능한 수준일까?

스타리아 캠퍼4 구매를 앞두고 “과연 이 차에 달린 샤워 시설, 제대로 쓸 수 있을까?” 고민하시나요? 카탈로그 속 그림은 그럴싸한데, 막상 노지 캠핑 가서 흙투성이가 된 아이들을 씻기거나, 바닷가에서 물놀이 후 소금기를 헹궈낼 생각을 하니 막막하신가요? 이게 정말 이름뿐인 ‘구색 맞추기’ 옵션은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이 문제 하나 때문에 계약서 앞에서 몇 번이나 망설였으니까요. 하지만 정확히 딱 하나를 알고 나니, 이 샤워 시설의 진짜 가치를 깨닫고 100%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타리아 캠퍼4 샤워 시설 핵심 요약

스타리아 캠퍼4의 샤워기는 실내에서 온수로 샤워하는 개념이 아닌, 차량 후면부에서 외부로 물을 끌어다 쓰는 간이 샤워 시설입니다.
청수 탱크 용량의 한계가 명확하여, 전신 샤워보다는 해수욕 후 몸을 헹구거나, 발을 씻고, 캠핑 장비를 세척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어닝과 어닝 텐트, 혹은 별도의 샤워 텐트를 함께 사용하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여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스타리아 캠퍼4 샤워 시설, 구조와 현실적인 사용법

현대자동차에서 순정 캠핑카로 출시한 스타리아 캠퍼4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4인 가족 패밀리카 겸용 캠핑카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팝업 루프와 실내 변환 시트를 통한 넓은 침상 공간은 이 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죠. 하지만 많은 예비 오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바로 ‘샤워 시설’의 실용성입니다.

샤워 시설의 기본 구조

스타리아 캠퍼4의 샤워기는 차량 트렁크 쪽에 위치한 외부 샤워기 형태입니다. 차량에 내장된 청수 탱크의 물을 끌어와 사용하는 방식으로, 싱크대와 수전을 공유합니다. 즉,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독립된 화장실이나 샤워 부스가 차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차량 외부에서 꺼내 쓰는 방식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커버를 열고 샤워기 헤드를 홈에 맞춰 ‘딸깍’ 소리가 나게 연결한 뒤, 컨트롤러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옵니다.

가장 중요한 현실적 제약, 청수와 오수 탱크 용량

이 샤워 시설을 ‘실제로 사용 가능한 수준’인지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물탱크 용량입니다. 스타리아 캠퍼4의 제원을 살펴보면 청수 탱크 용량은 70리터, 오수 탱크는 40리터입니다. 70리터라는 용량, 감이 잘 안 오시나요? 일반적인 가정용 샤워기가 1분에 약 10~15리터의 물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5~7분 정도면 모든 물을 소진하게 됩니다. 4인 가족이 한 명씩 간단히 몸을 헹구는 것조차 빠듯할 수 있는 양입니다.

사용 목적 예상 물 사용량 (1인 기준) 청수 70L 기준 사용 가능 횟수
손 씻기 약 1~2L 35~70회
세수 및 양치 약 3~5L 14~23회
발 씻기 (흙/모래 제거) 약 5~7L 10~14회
간단한 샤워 (1~2분) 약 15~20L 3~4회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스타리아 캠퍼4의 샤워 시설은 본격적인 샤워보다는 보조적인 세척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노지 캠핑이나 오토캠핑 시 설거지나 간단한 세안까지 고려하면 물을 아껴 써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캠핑이 끝나면 청수통과 오수통을 비우고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샤워 시설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꿀팁

그렇다면 이 샤워 시설은 그저 ‘계륵’ 같은 존재일까요? 아닙니다. 용도를 명확히 이해하고 몇 가지 장비를 추가하면 활용도는 무궁무진해집니다.

이럴 때 정말 유용합니다

  • 해수욕 후: 바닷가에서 물놀이 후 끈적한 소금기를 걷어낼 때 이보다 더 유용한 기능은 없습니다. 아이들의 몸에 붙은 모래를 털어내고 간단히 헹구는 것만으로도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계곡 트레킹 후: 흙 묻은 등산화나 발을 씻어낼 때 매우 편리합니다. 차량 내부를 더럽히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간단한 캠핑 장비 세척: 사용한 식기나 조리도구를 1차적으로 헹구거나, 오염된 캠핑 장비를 세척하는 용도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 어닝과 텐트

외부 샤워기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프라이버시입니다. 이 문제는 어닝과 어닝 텐트(어닝 룸)를 활용하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차량 측면에 어닝을 펼치고, 사방을 가려주는 어닝 텐트를 설치하면 완벽한 독립 샤워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샤워뿐만 아니라 옷을 갈아입거나, 이동식 변기인 포타포티를 사용하는 화장실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캠핑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줍니다.

동계 캠핑 시 고려사항

겨울철 동계 캠핑 시에는 샤워 시설 사용에 제약이 따릅니다. 기본적으로 온수 시스템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외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청수 탱크나 배관이 동파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동계 캠핑 시에는 물을 완전히 비우고 운영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시동 히터가 실내 공기를 데워주기는 하지만, 물을 데우는 기능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샤워 시설을 넘어선 스타리아 캠퍼4의 가치

샤워 시설의 제한적인 기능에 실망하셨나요? 하지만 스타리아 캠퍼4의 진정한 가치는 하나의 기능이 아닌, 전체적인 균형감에 있습니다.

데일리 카와 캠핑카의 완벽한 조화

스타리아 캠퍼4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쏠라티 캠핑카와는 다른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집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지하주차장 출입이 가능한 높이’입니다. 팝업 루프를 닫았을 때의 전고가 일반적인 지하주차장 제한 높이(보통 2.1m~2.3m)를 통과할 수 있어, 평일에는 출퇴근이나 자녀 등하교를 위한 패밀리카로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말에만 사용하는 고가의 수입 캠핑카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유지비 절감 효과를 가져옵니다. 2.2 디젤 엔진의 준수한 주행 성능과 승차감, 각종 ADAS 안전 사양은 일상 주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순정 캠핑카의 신뢰성

현대자동차라는 대기업이 직접 제작하고 인증한 순정 캠핑카라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복잡한 구조 변경이나 튜닝 없이 출고 즉시 합법적인 캠핑카로 사용할 수 있으며, 차량의 전반적인 AS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신차 출고 시 썬팅, 블랙박스 등 신차패키지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스타리아 캠퍼4의 샤워 시설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능 솔루션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용도를 명확히 이해하고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여러분의 캠핑과 여행을 훨씬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샤워 시설의 유무나 성능만으로 이 차의 가치를 판단하기보다는,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캠핑 스타일에 이 차가 얼마나 잘 맞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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